줄거리
2000년 2월 9일 미 8군 용산기지에서 오래된 포름알데하이드 병을 싱크대에 부어 버리라고 한다. 미장교의 말을 들은 한국 군무원은 독극물이라 한강에 방출된다고 거부하지만, 명령이라 하며 백개가 넘는 독극물을 버린다. 6월 낚시꾼 2명이 이상한 생물을 발견하고 포획하려 하지만 놓치고 만다. 10월 한강대교에서 투신을 하려는 한 남자가 물속에 큰 물체가 있다고 말하지만 주변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날씨가 좋은 주말 오후 한강에서 매정을 운영하는 강두는 매일 졸기 바빴다. 강두의 아버지 희봉은 아들을 한심하게 보며 오징어나 구우라고 시킨다. 그때 강두의 딸 현서가 하교를 하고 매점으로 오는 걸 발견한다. 그리고 핸드폰은 신호가 안 잡힌다고 불평하고 양궁선수인 고모 남주가 나오는 경기를 본다. 이런저런 채널을 돌려 보던 중 한강의 밤섬 부근에서 시체가 절반이 훼손된 체 발견되었다고 한다. 티브이를 보고 있던 그때, 희봉이 들어와 강두에게 4번 돗자리 오징어 다리가 하나 모자란다고 항의가 들어와 캔맥주서비스랑 해서 다시 가져다 드리라 한다. 그런데 4번 돗자리 손님은 다른 걸 보느라 신경을 쓰지 않는다. 강두도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서강대교에 이상한 생명체가 매달려 있었다. 그리고 물속으로 떨어진 뒤, 사람들을 향해 헤엄쳐 왔다. 잠시 사라졌던 생명체는 갑자기 나타나 사람들을 짓밟으며 달려왔다. 사람들을 공격하는 생명체에 전부 도망치기 시작한다. 한순간에 한강은 아수라장이 돼버린다. 컨테이너에 피신 한 사람들은 거대한 괴물이 덮치자 가볍게 파손되어 공격을 받는다. 컨테이너 안에 딸이 있다고 구해달라는 아주머니에 떠밀려온 강두와 외국인은 문을 힘으로 당기자 문이 열리며 사람들이 도망친다. 외국인과 강두는 표지판을 들고 힘을 모아 던져 괴물 정수리를 가격한다. 괴물은 더 격분하게 된다. 강두는 가게로 열심히 도망친다. 밖에 나온 딸 현서를 발견하고 손에 잡고 뛰기 시작하는데 넘어지고 다시 뛰는데 딸이 아닌 다른 여자아이였고, 현서는 괴물의 꼬리에 낚아채여 끌려간다. 경찰과 군대가 현장을 지휘하기 시작한다. 합동분향소에 도착하나 남주는 조카의 영정사진을 보고 오열을 한다. 방역단체에서 괴물과 접촉한 사람들은 손을 들라고 한다. 강두가 접촉은 없었는데 얼굴에 피가 튀었다고 하자, 단체장은 바로 강두를 잡으라고 한다. 뉴스에서는 미 8군 중사가 괴물가 싸우다 팔을 잃었다고 나오는데 강두와 함께 괴물을 잡은 외국인이었다. 그 중사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병원에 감금된 강두네 가족, 그때 강두에게 전화가 울린다. 죽은 줄 알았던 현서의 목소리가 들리고 하수구라고 말하며 전화가 끊어진다. 하수구는 괴물의 은신처였고, 시체를 쌓아 놓고 있었다. 현서가 전화를 걸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경찰을 듣지를 않았고, 강두의 가족은 탈출을 결심한다. 강두네 가족은 수배가 되었고, 흥신소 직원으로부터 총과 총알까지 구매를 하고 한강으로 향한다. 빗물을 마시는 괴물을 발견한 희봉은 강두의 신호에 맞춰 총을 발사한다. 총격전 후 마지막 총알 한 발이 남은 강두의 총을 희봉이 들고 괴물과 맞선다. 하지만 총알은 없었고 희봉은 뒤를 돌아보며 어서 도망치라고 손짓한다. 그런 희봉을 괴물은 바닥에 내리치며 죽인다. 끝없는 사투 끝에 현서를 찾지만 죽어있는 상태였다. 마지막 힘을 다해 괴물과 사투하고 남주의 불화살에 괴물은 죽게 된다. 강두는 현서대신 세주를 양자로 키우며 영화는 끝이 난다.
권력집단의 풍자
처음 미군이 독극물을 한강에 버려라고 하는 것 또한 권력으로 시행된 사건이다. 현 사회에 수많은 권력들의 악용을 비판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의료사고로 죽은 외국인을 바이러스 때문이라 하며, 강두의 뇌 속에 바이러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면서, 사건의 은폐하고 국민들을 속이는 것을 풍자한다. 소시민들이 권력에 투쟁하며 싸우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 괴물을 죽이는 것 또한 소시민들이 이룬다. 나는 그것이 국민들의 작은 힘들이 모여 큰 권력에 대항하며, 안 좋은 사회를 정화해야 한다라고 보여주는 것 같다.
개인적인 평가
재미있다. 그리고 먹먹하다. 희봉이 뒤를 돌아보며 도망가라 손짓하는 건 명장면을 꼽힌다. 자식의 잘못으로 부모가 죽게 되는 순간을 눈으로 보는 것 자체가 엄청난 충격이다. 나 스스로 과거를 생각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국 부모는 자식을 탓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가족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영화였다. 해피앤딩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끝이 너무 불편했지만, 영화가 바라는 내용들을 이해해 보면서 최고의 영화 중 하나라 생각한다. 아직 안 보았다면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