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뉴욕에 있는 인터넷 의류업체 창업자인 줄스오스틴(앤해서웨이)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인턴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과거 전화번호부 출판회사에서 임원으로 재직하다가 정년 퇴직하고 아내와 사별 이후 여행을 즐기는 벤 휘태커(로버트 드니로)는 자존감을 높이고 다시 한번 힘차게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의류업체 About the Fit의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다. 그리고 합격을 한 벤은 인턴으로 배정되어 업무를 시작하는데 줄스는 벤에게 그렇게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벤의 연륜에서 나오는 다양한 처세술과 현명한 대처, 그리고 각종 노하우에 대해 신뢰를 갖게 되고, 개인 운전기사도 맡기게 된다. 줄스는 벤과 더욱 가까워지고 친한 친구가 되어간다. 벤 또한 회사에 근무하는 마사지사 피오나와 로맨틱한 관계를 맺어가며, 어린 회사 동료들의 연예상담과, 클래식 코디 등을 알려주며 아버지와 같은 관계를 맺어가며 신뢰를 쌓아간다. 줄스는 작게 시작한 회사가 220명의 직원을 거느리게 되는 엄청난 성장 속에 전문경영을 위해 외부에서 CEO를 스카우트하려고 고민하게 된다. 정말 자신감 넘치는 일이었기에 포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남편과 딸과의 시간을 늘려 가정을 지키려는 현실에 꿈을 포기하고 CEO를 스카우트한다. 그러나 어느 날 벤은 줄스의 남편이 딸의 친구엄마랑 외도를 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벤이 이 사실을 줄스에게 알려야 하나 고민을 할 때, 주스 또한 외도를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었다. 사실 CEO를 스카우트한 것도 가족과의 시간을 늘려 가정을 지킬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CEO 후보와 미팅을 하고 그를 고용하기로 하고 벤과 남편에게 사실을 알리게 되는데 남편은 줄스에게 외도 사실을 시인하고, 자신 또한 예전 생활을 원하지만 그 때문에 줄스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결국 줄스는 CEO영입을 중단하며 벤에게 가장 먼저 달려간다. 하지만 벤의 자리를 비어 있었고 그런 줄스는 벤을 찾아 돌아다닌다. 벤은 공원에서 태극권을 수양 중이었는데,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니 벤은 태극권이 끝나고 이야기하자 하며 둘이 운동을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세대차이가 아닌 사람의 차이
인턴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던 부분이다. 세대차이 난다 라는 말이 있다. 각 세대 간에 겪어온 세월이 다르기에 사상, 사고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고지식해진다 라는 표현을 쓰거나, 옛날에는 통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치부하면서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실버세대들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이러한 것은 세대차이가 아니라 사람의 차이라 생각한다. 진짜어른이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가짜 어른이 있다는 것이다. 나이만 먹는다고 우리가 어른이라고 존중하지 않는다. 세월의 경험 속에서 얼마나 현명한지가 주 관점이 되는 거 같다. 영화에서도 벤은 진짜 어른으로써 현명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을 통해 세대 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서로가 사람 대 사람으로서 존중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젊은 세대도 마찬가지다. 나 스스로가 나이가 많다고 젊은 사람들의 스타일과 생각, 사상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이해하려 하고 존중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함이 중요한 것 같다.
개인적인 평가
인턴영화를 보면서 먼저 들었던 생각은 정말 멋지게 늙고 싶다. 진짜 어른이 되고 싶다였다. 나 또한 나이를 들어감에 있어서 한 번씩 20대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에 대해 이해, 공감을 못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내가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닌 40대임에도 말이다. 그럴 때마다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부단히 노력을 한다.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려고 행동한다. 그러다 보니 대화도 통화며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60대 이상 분들과도 이야기를 하면 충분히 이야기가 통한다. 그들의 살아온 세월을 인정하고 그로 인해 생긴 가치관도 이해해 주면 그 사람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한 노력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밝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턴이라는 영화를 나는 그렇게 이해하고 느꼈다. 각자 다르겠지만 긍정적인 부분으로 나는 영화를 즐겁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