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서울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영하 26도까지 내려가는 강 추위가 생기는 이상기혼 현상일 때 엄청난 지진이 서울을 덮친다. 모든 것을 파괴하고 무너졌지만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 아파트 103동이 있었다. 다들 어찌할 바를 모르며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민성(박서준)과 명화(박보영)는 식량을 분류하면서 어떻게 생존할지 생각을 한다. 다른 아파트에서 어린아이와 함께 집에 찾아와 제발 아이를 위해 재워 달라고 애원을 하는데, 민성은 거절하지만, 명화는 집안으로 들이게 된다. 모든 것이 무너졌기에 화폐는 휴지나 다름없었다. 건전지를 주고 황도 통조림을 교환을 하는 등을 보이게 되면서, 민성도 자신의 시계로 황도 통조림으로 바꾸어서 명화 몰래 방에서 먹으려 하는데 함께 살게 된 모자에게 걸려 같이 나눠 먹게 된다. 혼란의 연속일 때 아파트에 화재가 나게 된다. 다들 어쩔 줄 몰라할 때 멀리서 영탁(이병헌)이 달려와서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하지만 실패하게 되고, 소화전으로 달려가서 악에 바치듯 흔들어 대니 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민성의 도움으로 소화호수를 잡고 영탁은 불길을 제압하게 된다. 식량난부터 많은 문제들이 발생을 하다 보니 황궁아파트 입주민들은 대책회의를 하고 주민대표를 선출하게 되는데 영탁이 대표가 되게 되고, 외부인 추방을 결정하게 된다. 외부인들은 바깥으로 모은 다음 영탁이 이주를 요청하게 되고 분노한 외부인들은 죽을 수 없다고 하며 대항을 하며 싸움이 일어나게 된다. 영탁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외부로 떠나게 되고 주민들은 하나가 된다. 그 와중에 명화 혼자 심란함을 느끼게 된다. 영탁의 주도하에 주민모두 힘을 모아 방벽을 세우고 원칙도 정하면서 새로 재건된 유토피아가 되어간다. 식량이 떨어져 가면서 사람들은 탐사대를 꾸려서 외부를 돌아다닌다. 그때 한 슈퍼마켓을 발견하게 되고, 식량을 챙기러 들어가는데 주인이 산탄총을 들고 나타나서 돌아가라고 한다. 부녀회장 아들의 머리에 총구를 대고 협박을 하고 있을 때 민성은 남자 뒤에서 제압을 하고, 폭행을 이어간다. 엄청난 식량을 들고 떠나려 할 때, 주인의 아내와 딸이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하지만 모른척한다. 한편, 명화는 자기 집에서 재웠던 아이가 아파트에 있는 걸 발견하고, 809호 주민을 도와 집 안에 숨어있는 외부인들을 도와주게 된다. 아파트는 풍족해진 식량으로 잔치를 벌이게 되는데 이때 903호의 딸이 나타나게 되는데 902호에 사는 영탁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별거 아니라고 넘기는 부녀회장이었지만, 영탁은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사실 영탁 택시기사를 하는 모세범이라는 사람이었다. 사기를 당해 돈을 찾으러 황궁아파트 902호에 왔다가 영탁과의 몸싸움 중에 영탁을 살해하게 되고, 지진이 발생해 폐허가 된 서울에서 얼떨결에 영탁의 신분을 하게 된 것이었다. 영탁은 903호 딸 혜원에게 난로를 설치해 준다며 집안으로 들어가게 되며 일반적인 말로 혜원을 협박을 한다. 혜원은 자신을 따뜻하게 진심으로 챙겨주는 명화에게 영탁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영탁은 외부인이 숨겨진 것을 색출하게 되고, 809호는 형벌을 받고 있는 외부인들과 입주민들을 바라보며 잘못된 현 상황을 비판하며 투신을 하게 된다. 외부수색을 하면서 돌아오는 길에 습격을 받게 되어 부녀회장의 아들은 사망을 한다. 소리치면서 영탁에게 달려드는 부녀회장이었지만, 아들이 목숨 걸고 가져온 식량으로 살았으면서 뭐 하냐고 폭언을 한다. 사람들을 선동해 복수를 하려 하지만, 명화와 혜원이가 902호 김치냉장고에서 영탁의 시체를 발견하고 입주민들에게 폭로를 하게 된다. 영탁은 원인 제공된 혜원을 쫓아가 낭떠러지로 던진다. 그리고 외부인들이 아파트를 공격하면서 아수라장이 된다. 민성은 칼에 찔리게 되고 명화와 함께 몸만 건져서 아파트를 탈출한다. 결국 민성은 죽게 되고, 명화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는데, 사람들이 황궁아파트에서는 사람을 잡아먹냐고 물어보자,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었다고 이야기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보며 느낀 성악설과 성선설
성악설은 중국의 유학자 순자가 주장한 학설로 인간의 타고난 본선은 악하다 이다. 성선설은 맹자가 주장한 학설로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 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는 모든 것이 폐허가 되면서 모든 게 초기화돼버린다. 이곳에서는 직위도 없다. 오직 생존으로 이루어진 세상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버리지 않기 위해 사회를 다시 구성해 보려 하지만, 극단적인 상황이 왔을 때는 본성이 나오게 된다. 악함이다. 내가 살기 위해 누군가를 상처입혀야하고, 내가 살기위해 선동을 한다. 맹자의 성선설 대로라면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선함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에서도 선을 계속 이야기하는 명화를 보면서 정말 착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답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결국은 나의 마음은 악을 찾았구나라고 생각한다. 나는 성악설을 믿는다.
개인적인 평가
아포칼립스 세계관으로 시작되는 영화를 보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내가 그 상황에 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보는데 나의 손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그렇게 나도 한 명의 악인이 되었던 것이다. 평소에 선을 이야기하며, 착한 행동을 하며, 예의범절을 중시하며,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을 유지하는 나였지만, 극단적 인상황에 생기게 되었을 때, 결국 바뀌게 되었던 것이다. 아니라고 하면서도 그리 생각되는 나 자신이 싫기도 하고 인정하기도 했다. 영화 속 명화와 같은 답답함이 나는 마음에 들었지만, 민성이 죽는 것처럼 나의 주변인이 죽게 되면 난 변할 거라 생각했다. 많은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된 즐거운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