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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쇼 줄거리와 개인적 평가 그리고 라이브쇼를 통해 보는 심리

by 데니4861 2024. 2. 29.

줄거리

트루먼쇼는 트루먼이라는 남자가 태어났을 때부터 계속해서 24시간 실시간으로 방송을 하는 TV쇼이다. 하지만 정작 트루먼은 본인이 방송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어릴 적 친구부터 직장동료등 주변 모든 사람이 연기자이다. 그리고 부모와 아내까지 말이다. 그렇기에 대화를 하는 중간중간 뜬금없이 하는 말들을 보면 시청자들에게 간접광고를 하고 있다. 그리고 트루먼이 살고 있는 섬 자체가 거대한 세트장이다. 하늘에서 조명이 덜어지고, 죽은 줄 알고 있던 아버지가 노숙자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자 트루먼은 의심을 하기 시작하고 너무나 가고 싶었던 피지에 가려고 마음을 먹고 움직인다. 하지만 제작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탈출을 막아낸다. 아내에게 이야기를 하지만 아내는 그런 일이 없다며 진정을 시켰다. 트루먼은 이제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행동을 시작한다. 그러자 방금 교통체증으로 막혔던 도로가 한 바퀴 도니 차가 한 대도 없이 사라지는 일도 일어나게 되는데, 트루먼이 갈 수 없도록 경찰들이 제제를 하지만 이때, 한 경찰관이 실수를 하게 된다. 그제야 자기가 속고 있다는 사실을 트루먼은 알게 되지만 붙잡혀 집으로 돌아온다. 절친이 다가와 맥주 한잔 하며 다독이게 되며 알겠다고 하며 잠자리에 든다. 모두가 안심하는 순간 트루먼은 몰래 빠져나와 작은 배에 몸을 싣고 바다로 떠난다. 폭우와 파도를 만들며 제제를 하지만 트루먼은 계속해서 나아가다 바다 한가운데 세트벽을 만지게 된다. 그리고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이 세트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벽을 더듬고 옆으로 가다 보니 계단과 비상문을 발견하게 되고, 시청자들이 생방송으로 숨죽여 지켜본다. 트루먼에게 모든 게 가짜였다고 알려주며, 밖은 훨씬 위험하기에 이곳에 안전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고객을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감독은 뭐라도 말해보라고 외친다. 그러자 트루먼이 뒤를 돌아보며 가장 인상적인 멘트를 한다. 나중에 못 볼지도 모르니 미리 말해두죠,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보내세요.라고 인사를 하며 쇼는 막을 내린다. 전 세계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그리고 잠시 후 다른 거 볼 거 없는지 채널을 돌리며 영화는 끝난다.

 

라이브쇼에 반영된 사람들의 심리

트루먼쇼 영화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해주는 영화였다. 영화가 나온지 시간이 지났지만 명작이라 생각한다. 전 세계 사람들이 트루먼이라는 사람의 숨김없는 모습, 즉 날것 그대로를 보면서 호기심을 느꼈다. 지금 시대 다양한 라이브 방송들이 유튜브나 아프리카 TV 등 온라인 매체로 진행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라이브 방송을 찾아보는 이유가 이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짜인 각본이 아닌 날것 그대로 인지라 다양한 일들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을 보며 즐거워하듯이 말이다. 사람들도 짜인 각본이 아닌 것에 훨씬 더 많은 관심과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라이브 방송을 하는 분들의 삶이 곧 또 하나의 트루먼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트루먼이 문을 열고 스테이지를 나간 뒤 사람들의 반응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 큰 감동 없이 리모컨을 잡고 다른 볼 거 없나? 하며 채널을 조작하는 시청자가 나온다. 이 장면에서 동일하게 라이브방송을 보고 나가는 우리 모습과 동일하게 비춰졌다. 그리고 개인에게 큰 관심이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는 것이다. 

 

개인적인 평가

영화를 처음 봤던 어린시절, 정말 내 삶도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그런 쇼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내가 모르는 존재가 만든 세상에서 살아가는 나 자신을 생각하면서 고민을 했던 적도 있다. 영화를 보면서 트루먼이 자유를 위해 싸우며, 트라우마가 있는 바다에서도 맞서 나가는 모습을 보며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위해 미쳐보는 게 필요하다 생각했다. 아직도 귀에 선명히 들리는 트루먼의 마지막 인사가 생각난다.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보내세요 이 말을 하면서 익살스러운 웃음을 짓는 트루먼의 모습이 정말 기분이 같이 좋아졌다. 정말 좋아하는 배우중 한 명인 짐캐리의 명연기가 최고라 하고 싶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담담한 모습을 어찌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말 그대로 트루먼 그 자체였다. 이 영화를 안 본 분이 있다면 꼭 권하고 싶다. 여러분만의 트루먼쇼의 주인공이 꼭 되었으면 한다.